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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스님 "나의 시는 바람처럼 자유로 이끈다" - 제3시집 대표작 '바람이 전하는 말' 가곡으로 발표 - 강한별, 김지현 등 젊은 음악인 참여 주목
  • 기사등록 2020-07-25 16:37:14
  • 기사수정 2020-07-25 16: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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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발표회 ‘한국 가곡 100주년 우리가곡 이야기-돌아돌아 마침내 한국’에서 시를 쓴 보혜스님(왼쪽 3번째) 등 '바람이 전하는 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향기로운문화동행) [데일리기장뉴스=최인락 기자] 기장 청량사 보혜스님(동명대 겸임교수,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이 시를 쓰고 젊은 음악인들이 곡을 붙인 가곡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B.O.F아트홀에서 열린 ‘한국 가곡 100주년 우리가곡 이야기-돌아돌아 마침내 한국’에서는 보혜스님의 제3시집 수록시 ‘바람이 전하는 말’이 가곡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 곡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전통예술원 한국음악작곡과에서 작곡을 전공한 강한별이 곡을 붙여 테너 김지현이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테너 김지현(왼쪽), 작곡가 강한별(사진=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작곡자 강한별은 특히 오케스트라에 국악을 가미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청중과 호흡하는 대중적인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바람이 전하는 말’도 가곡이면서 전통음악 색채를 강하게 띤 사극 OST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별은 성악혼성팝페라그룹 '블랑누아', 중국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 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등에서 작곡과 반주, 음악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창작국악팀 '모락모락'에서는 타악과 작곡을 맡고 있다.


테너 김지현은 BOF리틀콰이어 지휘자, 부산뮤지컬단 대표로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마술피리’, ‘돈 조반니’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팝페라그룹 Il Tro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혜스님(기장군 철마 소재 문화사찰 청량사 주지)은 부산차인연합회장을 역임하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 회장, 가야허황후연구원장, 기장차문화대학 학장으로 재임 중인 부산의 대표적 차인(茶人)이다.(사진=최인락 기자)

시를 쓴 보혜스님(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가야허황후연구원 원장)은 지난 2011년 ‘문학과 문학타임’으로 등단해 시집 ‘마음에 연꽃피고’(2011), ‘마음을 보았는가’(2018)에 이어 지난해 3번째 시집 ‘바람이 전하는 말’을 출간했다. 한국문학타임 대상, 한국꽃문학상 우수상, 부산불교문인협회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차인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 회장, 가야허황후연구원장, 기장차문화대학 학장으로 재임 중인 차인(茶人)이다.


그는 “한 줄 한 줄에 수행의 가치와 부처님을 향한 사랑을 담았다”며 “시를 쓸 때는 물의 흐름을 따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람처럼 걸림도 막힘도 없는 자유로움 속에 빠진다”고 말했다.


“국악합주단과 오케스트라 반주를 더해 음원으로 발매할 예정”


시 ‘바람이 전하는 말’은 지난 2019년 11월 출판한 보혜스님의 3번째 시집의 제목이자 대표작이다. 지난해 11월 청량사에서 열린 제3시집 출판기념회에 출연했던 테너 김지현이 강한별에게 가곡 작업을 제안했다.

당시 시낭송으로 소개하는 작품을 처음 들은 테너 김지현은 자신의 감동을 강한별에게 전했고, 강한별은 강한 영감을 받아 단숨에 곡을 써내려갔다.

시와 음악, 클래식과 국악의 콜라보 즉 세대와 장르를 뛰어 넘으며 탄생한 '바람이 전하는 말'은 조만간 음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7회 2020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에서도 연주한다.


보혜스님의 3번째 시집 '바람이 전하는 말'의 표지(사진=향기로운문화동행)

한편 보혜스님은 지난 24일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던 제7회 2020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를 오는 11월 기장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정관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6회 축제행사에는 5000여 시민들이 운집해 차(茶)를 나눴으며 허황후헌다례 등의 차별화 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최대 규모의 차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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