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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학부모, 본격 등교수업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지난 20일 고3부터 등교 개학 시행 중 - 이태원발(發) 감염 확산으로 비상 - 설상가상 '어린이 괴질'로 불안감 가중
  • 기사등록 2020-05-23 19:22:07
  • 기사수정 2020-05-23 19: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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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캠페인(CG 최인락 기자)


[데일리기장뉴스 김희경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이태원발 감염사태는 순차적 등교를시행하고 있는 기장지역 각급학교와 가정에도 긴장을 불러오고 있다.

기장군 지역의 부산장안고등학교 등 6개 고등학교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79일 만에 고3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교육청은 부산지역 소재 고3·중3 학생들의 경우 매일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나머지 학년은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시행 중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 수업에 대비해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장비를 최대한 확보해 등교수업 시에도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을 둔 부산지역 각 가정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태원발(發) 17일만에 5차감염이 발생했고, 대구지역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은 코인노래방, 보드게임방, 지하철, 버스 등 불특정 다수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이용이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정례브리핑(사진=질병관리본부)

◇ '어린이 괴질'로 불안감 가중
설상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나타난 뒤 23일까지 13개국으로 확산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州)가 지난주까지 17개였던 것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25개로 늘었고 20대 환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와의 관련성도 아직 확인할 만한 사항이 나오고 있지 않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제시하고 운영하는 감시 방법과 사례정의, 조사방식 등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며 "자문이 완료되면 국내 감시방법과 조사방법 등을 확정해 다음 주에는 감시·조사를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나아가 "지금도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이런 증후군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당국과 연락을 하도록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질환에 걸리면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질환에 대해 경계심을 세계 보건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일상생활 속 거리 두기 캠페인 자료(사진=질벙관리본부)
◇ 23일 현재 국내 확진자 중 19세 이하는 783명

방역당국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1천165명 중 19세 이하의 수는 783명으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 23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1,165명(해외유입 1,204명*(내국인 88.4%))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총 10,194명(91.3%)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705명이 격리 중이다. 


또 신규 확진자 23명 중 해외유입은 4명이며, 아랍에미리트 2명, 쿠웨이트 1명, 방글라데시 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생 19명 중 클럽 관련 10명, 기타 9명이며 부산은 4명으로 밝혀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고, 방문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발열체크, 참여자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단체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 자제를 당부했다.

 

또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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