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락
[데일리기장뉴스 최인락 기자]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도를 비롯한 전남 연안 양식시설, 선박운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장군 등 부산 연안 양식 어가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2일 서해외해 및 동중국해에서 출현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됨에 따라 제주도 및 전남 연안에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바람이나 해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므로 양식시설,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달 21일부터 27일 사이에 동중국해 북부해역 현장조사에서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해역인 제주도 남방향 외해에서 최대 직경 50m 크기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관찰할 수 있었다.
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은 물에 떠다니는 채로 활동하는 부유성(浮游性)으로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이동경로가 변하므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및 서해안 가까이 유입되는 양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중국 전체 연안에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탈락한 괭생이모자반이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동중국해 및 서해 먼 바다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인공위성, 드론 및 조사선을 이용한 다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기장군에 자리한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는 대규모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인 수거와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대상으로 각 계절별로 연 4회에 걸쳐 32개 정점에 대한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동 모니터링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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