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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의회 황운철 의원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 신중해야” - "나잠어업인 피해 우려" - 인근 주민 조망권 확보도 강조
  • 기사등록 2020-08-10 1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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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의회 황운철 의원(사진=기장군의회)[데일리기장뉴스=김희경 기자] 제8대 기장군의회 전반기의장을 역임한 황운철 의원(장안, 일광, 철마)이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황운철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개발계획에 따른 건물들이 지어졌을 때 과연 주민들과 나잠어업인들이 예전과 같이 자유롭게 바닷가를 왕래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비근한 예로 힐튼호텔 앞의 바닷가도 호텔이 지어지고 나서는 주민들이나 일반관광객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힐튼호텔만의 해변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유리 부지개발계획에 따르면 옛 한국유리 부지에는 공동주택 15개동과 판매시설 6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 15개동은 지하3층에 지상 8층~37층 규모다. 판매시설 6개동은 지하1층에 지상2층으로 이뤄진다.


또 해양관광단지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지하3층, 지상 49층 규모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37층과 49층의 건물들이 들어선다면 삼보아파트와 그 인근의 주택들에 미칠 일조권의 침해는 불 보듯 뻔하고 탁 트인 바닷가를 보고 살던 근처의 주민들은 조망권의 제한으로 고층 건물들을 보고 살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광 이천교부터 한국유리 부지 앞까지 30년 가까이 묶여 있던 도시계획이 2020년 7월 1일부로 일몰되어 이제 겨우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시점에 한국유리 부지 개발계획으로 다시 재산권 행사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오랜 기간 동안 묶여있던 도시계획으로 가허가 상태인 건축물들이 끝내 사업이 시행된다면 보상시에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기장군을 향해서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나 진행상황을 군민들에게 정확히 제시함으로써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이 실현될 경우 건물 높이를 낮출 것과 한국유리 앞쪽에 있는 나잠어업인들의 어장 피해와 미처 드러나지 않은 피해까지도 잘 살펴주기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피해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는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의 자세라 생각한다”면서 “기장군청 T/F팀의 현명한 대처를 기원한다“는 당부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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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0 1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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